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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19 공동성명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

北 “9·19 공동성명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

입력 2013-07-02 00:00
업데이트 2013-07-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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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남 외무성 부국장 일문일답…”북한 비핵화란 말은 없어”

북한은 2005년 6자회담에서 합의된 9·19 공동성명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명남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과 관련된 질문에 “우리는 6자회담 당사국으로 9·19 공동성명에 나오는 임무를 이행했지만 미국과 남조선(남한), 일본은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최 부국장의 기자회견 주요내용.

--미국과의 대화 방침은 어떻게 되나.

▲ 우리가 미국과 대화 제안은 이미 내 놓았는데 미국 측에 달렸다. 6월 16일에 조미 당국사이에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진정으로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에 진심으로 이해관계를 가지면 지체 없이 우리의 제안에 응해야 한다.

--이번 회담 기간 미국과 접촉은.

▲ 같은 호텔에 묵었지만 만난 적은 없었다.

-- 남북대화는.

▲ 우리가 이미 북남대화를 하자고 제기한 것은 알지 않느냐. 남조선 당국이 파탄시켰다. 인위적 난관을 조성하고, 여기에는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우리 제안에 대해 나온 행동은 우리로 하여금 남조선 당국과의 그 어떤 대화와 협상에 대해 꼬물만치도 미련을 갖지 않게 만들어 놓았다.

--중국이 ‘조선 비핵화’ 필요성을 말하는데.

▲ 조선반도의 비핵화 문제는 중국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야기 하고 있고 조선반도의 비핵화 문제는 우리의 일관한 입장이다. 그것은 이미 다 천명돼 있다. --’북한 비핵화’가 강조되는데. ▲ 조선 비핵화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우리가 핵무기를 왜 가지게 됐느냐.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만들었다. 우리는 정당방위의 자위적 견지에서 핵무기를 가졌다. 핵무기를 갖게 만든 것은 미국인데 누구보고 핵무기를 없애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대화 재개를 위해선 9·19 공동성명 이행과 안보리 제재 결의 준수 등 진정성 있는 변화를 촉구하는데.

▲ 우리는 불법무도한 그것을 끝까지 배격한다.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 9·19 공동성명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 9·19 공동성명에는 6자 각자가 수행해야할 일이 다 기재돼 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는 6자회담 당사국으로 9·19 공동성명에 나오는 임무를 이행했다. 그런데 미국은 전혀 이행하지 않고 남조선도 일본도 이행을 않았다. 자기들은 이행하지 않고 우리보고 이행하라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 소리다.

--2월 핵실험 물질은 플루토늄인지 우라늄인지.

▲ 전문가가 아니어서 모르겠다. 우리가 2월에 핵실험을 왜 했는가. 우리는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이 목적이기 때문에 정세가 안정되고 평화로운 것을 원하고 지향했다.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핵실험을 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2월에 평화적 위성을 발사하는데, 남들 다하는 것을 우리만 안 된다고 유엔 안보리에 끌고 가서 우리를 반대하는 제재조치를 조장했다. 그에 대한 정당방위의 자위적 차원에서 핵실험을 했다. 우리는 핵실험 계획이 원래 없었다.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또 이렇게 우겨 넣은 것이다. 당신들이 미국으로 하여금 우리를 떠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추가 핵실험 하나.

▲ 미국의 가중되는 핵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는 계속 강경 대응해 나갈 것이다.

--2·29 합의는 북한이 먼저 파기한 것이 아닌가.

▲ 우린 그렇게 합의하고 파기한 게 없다. 그걸 파기한 것은 미국이다.

--미국이 어떻게 파기했나.

▲ 당신들이 더 잘 알지 않느냐. 여기서 따질 일은 아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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