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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마식령스키장 직원 “김정은 스키 타는 모습 멋져”…中 신화망 보도

北 마식령스키장 직원 “김정은 스키 타는 모습 멋져”…中 신화망 보도

입력 2014-01-21 00:00
업데이트 2014-01-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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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개장한 강원도 원산 마식령 스키장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이 지난 20일 관련 보도를 내놓았다.

보도는 북한 외무성과 체육성의 초청으로 평양에 주재하는 신화망 기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의 고난도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에 대해 이 스키장 직원이 너무 멋있다며 감탄한 사실을 전했다.

마식령 스키장 안내 데스크 직원은 신화망 기자에게 “우리가 여기서 근무하다 보니 놀랍게도 김정은 원수님을 직접 보는 행운을 누렸다”면서 “친히 가장 가파른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마식령 스키장을 자주 시찰한 것은 북한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직접 스키 시범까지 보였다는 내용이 알려진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북한 주재 외국 외교관과 무관, 국제기구 대표 등이 가족과 함께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해 시설을 직접 이용해봤다고 보도하며 사진들을 게재했다. 스키장 리프트를 탄 이들 일행이 카메라를 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북한 주재 외국 외교관과 무관, 국제기구 대표 등이 가족과 함께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해 시설을 직접 이용해봤다고 보도하며 사진들을 게재했다. 스키장 리프트를 탄 이들 일행이 카메라를 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신화망 기자는 “중국, 러시아 등 10여개국 북한 주재 외교사절들과 함께 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을 달려 평양에서 178㎞ 떨어진 이곳을 찾았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우수한 직원들은 마식령 스키장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마식령 스키장은 총 면적 3만㎡로 초·중·고급 슬로프 10개를 구비, 세계 수준의 스키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초 착공한 마식령 스키장은 9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31일 완공돼 북한에서는 ‘마식령 속도’란 신조어가 등장했다.개장 보름 만에 마식령 스키장에는 2000여명의 북한 관광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북한 각지에서 온 우수한 대학생 대표 및 분야별 선진 노동자들로 전해졌다. 호텔의 가격표는 1등실이 250달러, 2등실이 170달러, 3등실이 100달러로 책정됐는데 2명이 방 하나에 투숙하려면 3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스키장 이용 요금은 외국인의 경우 일일권이 35달러이며 북한 관광객에게는 상징적으로 북한돈 60원만 받는다.

러시아와 네덜란드 관광객은 “마식령 스키장의 규모는 세계적 스키장과 견줄 만하다”면서 “부대시설이 훌륭하고 편안함을 느낀다고 신화망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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