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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백령도·연평도서 해상사격훈련…北, 중지요구

오늘 백령도·연평도서 해상사격훈련…北, 중지요구

입력 2014-01-28 00:00
업데이트 2014-0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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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국방위 “엄중한 후과 초래” 위협 전통문 발송정부 “정례적 실시 정당훈련” 반박…예정대로 훈련실시

북한이 우리 군(軍)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의 중지를 요구하는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국방부는 28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은 어제 오후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서 국방위 서기실 명의로 전통문을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보내왔다”며 “북측은 우리 측에 정당한 해상사격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오늘 오전에 국방부 정책기획관 명의의 답신 전통문을 북측에 발송했다”며 “전통문에는 해상 사격훈련은 우리 영해에서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정당한 훈련으로, 이로 인한 이산가족 상봉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군은 특히 북측의 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만약 북측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우리 서북도서를 경계하는 해병대에서 실시한다”며 “오늘 오후에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과 관련 “작년에 이미 계획된 것”이라며 “이산가족 문제와 우리 군사훈련은 전혀 무관하기 때문에 이산가족은 인도적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하고, 군사훈련도 우리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당연히는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전차포, 발칸포 등이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와 연평도 소재 해병부대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사격이 실시될 예정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K-9 등을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2∼3개월 주기로 실시된다”며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과 관련해 북한이 자주 항의성 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그동안의 관행에 따라 지난 26일 북측에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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