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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방한 전날 남북 고위급 접촉 눈길

케리 방한 전날 남북 고위급 접촉 눈길

입력 2014-02-12 00:00
업데이트 2014-02-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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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미 메시지 우회전달’ 의도 분석도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 전날인 12일 남북 고위급 접촉이 열리면서 이번 접촉의 결과가 한미간 대북정책 기조 조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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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존 케리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북한 문제는 케리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간 13일 회담의 핵심 의제다.

만약 북한의 전향적 태도로 이번 회담이 잘 종료되고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이 점쳐질 경우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논의 초점도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북한이 통해 24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을 재차 요구하는 등 일방적 공세를 반복, 접촉이 성과 없이 종료되면 한미간 협의도 북한의 도발·위협 공세에 대한 차단 방안에 포인트가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본적으로 고위급 접촉 제의 등 최근 북한의 태도를 양국은 대화 공세 차원으로 대체로 판단하고 있다.

핵 등 주요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판단할 만한 신호가 아직 없었다는 점에서다.

북한은 도발에 앞서 평화 공세를 벌이는 패턴을 반복해 왔으며 이번 회담도 이런 도발 사이클의 일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양국의 인식이다.

이런 점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경우 케리 장관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강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고위급 접촉이 열린 12일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지 정확히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한 뒤 핵·경제 병진 노선을 채택하고 핵 보유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한미간 협의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추진한다는 입장으로 이런 차원에서 소강상태에 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 움직임에 동력을 주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케리 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고위급 접촉을 급히 제안한 것은 우리를 통해 미국에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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