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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北日 적십자회담은 경제적 계산과 무관”

조선신보 “北日 적십자회담은 경제적 계산과 무관”

입력 2014-03-21 00:00
업데이트 2014-03-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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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1일 북한이 일본과 인도적 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경제적 계산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일교착 타개를 위한 착실한 전진’이라는 글을 통해 북한과 일본이 지난 19∼2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적십자 실무회담을 갖고 정부 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조일 간 현안 문제를 다루는 정치협상의 틀거리가 원활하게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부모가 이달 10∼14일 몽골에서 요코타의 딸 김은경 씨를 만난 것에 대해서도 “조일 쌍방이 고위급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교착 타개를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음을 시사해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신보는 “적십자 회담의 개최와 몽골 면회가 실현된 데 대해 일본 언론은 ‘경제지원을 바라는 북조선의 내부사정’에 초점을 맞춰 억지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도적 문제에 대한 조선의 대응은 그 무슨 경제적 타산(계산)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평양선언에 따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 문제를 해결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내밀 수 있는 주·객관적 조건이 마련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일본 총리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식민지 청산, 수교협상 재개 등의 내용을 담은 ‘평양선언’에 서명했다.

조선신보는 북일 정부 간 회담과 적십자 회담이 앞으로 병행되면 두 협상이 서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도적 문제의 절박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정부 간 회담의 성과적 추진을 추동하는 힘”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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