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한 중이던 지난 4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김정은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장관은 5일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전날 이뤄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전격적인 방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서 한 회동에서는 (얘기가) 없었고, 제가 김양건 비서와 차로 이동하면서 북에서 (김정은이) 불편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건강이 어떠시냐고 했더니 김 비서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어 “(김양건이) 말한 톤으로 봐서는 김정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충분히 느낄 만한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류 장관은 북한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지만 그 외에 구체적인 메시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또 “규모나 위상 면에서 북측 대표단의 방북은 이례적”이라며 “과거 남북 관계에서는 보지 못했던 굉장히 파격적인 행보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류 장관은 5일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전날 이뤄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전격적인 방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서 한 회동에서는 (얘기가) 없었고, 제가 김양건 비서와 차로 이동하면서 북에서 (김정은이) 불편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건강이 어떠시냐고 했더니 김 비서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어 “(김양건이) 말한 톤으로 봐서는 김정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충분히 느낄 만한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류 장관은 북한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지만 그 외에 구체적인 메시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또 “규모나 위상 면에서 북측 대표단의 방북은 이례적”이라며 “과거 남북 관계에서는 보지 못했던 굉장히 파격적인 행보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4-10-0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