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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 오세요”…북한, 관광 특화 웹사이트 개설

“북한 관광 오세요”…북한, 관광 특화 웹사이트 개설

입력 2014-12-01 00:00
업데이트 2014-12-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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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 명승지·관광코스·숙박시설 상세 소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 북한이 주요 관광지와 방문 방법, 관광 코스 등을 상세히 소개한 웹사이트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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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 특화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
북한 관광 특화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 북한은 1일 주요 관광지와 방문 방법, 관광 코스 등을 상세히 소개한 대외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을 개설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과 숙박시설뿐 아니라 관광보험 정보까지 담겨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1일 ‘조선의 오늘’(www.dprktoday.com)이라는 이름의 대외용 웹사이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웹사이트는 ‘내나라’나 ‘우리민족끼리’ 같은 기존 대외용 웹사이트와 비슷하게 기사와 사진, 영상 등으로 북한의 발전상을 선전하고 있지만 북한 관광에 관한 설명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앞서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1월 29일 ‘조선의 오늘’이 평양 ‘모란봉편집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날로 높아가는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웹사이트의 ‘관광’ 메뉴는 북한을 평양, 북부 지역, 서부 지역, 동부 지역의 4개 권역으로 나눠 주요 관광지를 사진과 함께 상세히 홍보하고 있으며 북한을 방문하는 항공노선과 철로뿐 아니라 입국 절차, 관광 코스, 숙박시설까지 소개했다.

북한을 방문하는 국제항로로는 ‘평양-베이징’, ‘평양-선양’,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등 모두 10개를 출발·도착 시각과 함께 열거했으며 ‘입국사증’ 작성 방법을 포함한 입국 절차도 자세히 설명했다.

’조선의 오늘’은 3박 4일부터 10박 11일까지 일정별로 북한 패키지 관광 코스를 만들어 제시하기도 했다. 10박 11일 관광 코스의 경우 평양 시내 관광으로 시작해 남포, 개성, 원산을 둘러보고 평양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였다.

이 웹사이트는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평양 시내 숙박시설로는 고려호텔을 비롯한 특급 호텔 4곳과 1급 호텔 4곳 등 10곳의 주소, 연락처, 객실 정보, 사진 등이 공개됐다.

’조선의 오늘’은 국가관광총국을 비롯한 중앙 관광기관뿐 아니라 백두산여행사와 나선여행사 같은 지방 관광기관의 전화와 팩스 번호, 이메일 주소도 공개해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평양친선병원 등 외국인을 위한 의료시설과 조선민족보험총회사의 관광보험 서비스까지 소개했다.

기존 대외용 웹사이트인 ‘내나라’에도 관광 메뉴가 있지만 평양 시내 숙박시설의 경우 4곳의 사진만 내걸렸을 뿐 구체적인 설명은 없으며 관광기관도 국가관광총국과 조선국제여행사 2곳만 소개돼 있다.

북한이 한층 구체적인 관광 정보를 담은 대외용 웹사이트를 신설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인터넷 공간을 십분 활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월간지 ‘금수강산’을 비롯한 각종 대외용 매체를 동원해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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