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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방한계선 미국이 설정한 것…묵과할 수 없다”

북한 “북방한계선 미국이 설정한 것…묵과할 수 없다”

입력 2015-05-10 15:59
업데이트 2015-05-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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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유엔이 설정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미국이 제멋대로 설정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북방한계선을 추호도 묵과할 수 없다고 우겼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방한계선은 정전 직후 유엔군 사령관이 조선서해에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것”이라며 “미국 자신도 북방한계선의 비법성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이 “정전 협정과 국제협약의 요구에도 어긋나며 더우기 북남 사이에 아무러한 합의도 거치지 않은 이런 것을 북남 해상분계선인 듯이 강짜를 부린다”면서 “얼마나 파렴치하고 뻔뻔스러운가”라고 반문했다.

북한은 또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유일한 해상경계선이라고 떠벌이면서 우리 측 영해에 침범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 책동을 ‘정상적 작전활동’으로 강변하는 것이야말로 추호도 묵과할 수 없는 날강도적 궤변”이라고 헐뜯었다.

북한이 이처럼 NLL의 존재 자체를 비난하는 것으로 미뤄 지난 8일 ‘비상특별경고’에서 언급한 ‘해상분계선’은 지난 2007년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주장한 ‘서해 경비계선’을 의미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 8일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가 ‘해상분계선을 넘어설 경우 예고 없이 조준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비상특별경고’를 발표하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도발시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우리의 정의의 징벌에 ‘대응’을 운운하며 부질없이 도전해나온다면 그야말로 제 죽을 줄 모르고 불 속에 날아드는 가련한 부나비 신세가 될 뿐”이라며 “우리의 경고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거듭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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