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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학예술계 질타…”모란봉악단처럼 분발하라”

북한, 문학예술계 질타…”모란봉악단처럼 분발하라”

입력 2015-05-18 10:31
업데이트 2015-05-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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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문학예술부문 전반이 침체에 빠져있다고 질책하고 ‘모란봉악단’을 본받아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백두의 칼바람으로 침체를 불사르고 문학예술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예술단체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창작경쟁, 실력경쟁, 집단적 혁신의 역풍을 일으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문학예술부문이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시대와 인민의 요구를 충족시킬 명작이 ‘꽝꽝’ 쏟아져나오지 않는다”며 이는 “사상적 침체이자 사상적 안일성의 표현”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패배주의적 사상관점을 털어버리지 않으면 명작을 내놓을 수 없다”며 “일꾼들은 주저앉아 우는소리, 조건타발만 하는 사람은 우리 대오에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각성, 분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설은 “원수님이 황금해의 역사를 펼쳐주시면 명곡을 내놓고 백두산에 오르시면 백두산에 대한 명작을 창조하는 결사관철의 충정이 당과 혁명이 바라는 우리 시대 예술가의 실력이고 재능”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반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2012년 창단된 북한 최고의 인기 걸그룹 ‘모란봉악단’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신문은 “모란봉악단처럼 당이 준 과업을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당이 요구하는 높이에서 결사관철하자, 이런 각오를 지니고 문학예술 부문의 모든 창작가, 예술인들은 분발하고 또 분발하여야 한다”며 모란봉악단을 치켜세웠다.

북한은 이어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은 “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안고 과업을 무조건 관철해낸다”며 이들의 정신세계는 창작가와 예술인 모두 지녀야 할 귀감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설은 또 “온밤을 새우면서 창작의 펜을 달리고 손끝이 갈라터지면서도 악기를 놓지 않는 이들의 결사관철의 창조기풍이 새로운 공연무대와 명곡들을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시대의 명작은 모란봉악단이나 공훈국가합창단과 같은 몇몇 단체들에서만 창작한다는 관념을 털어버려야 한다”며 “당원과 근로자 모두 명작 창작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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