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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간 교류 잇단 ‘순풍’ 조짐

남북 민간 교류 잇단 ‘순풍’ 조짐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5-08-31 23:48
업데이트 2015-08-3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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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北산림 분야 30억 지원”… 北 “무주 태권도대회 참가”

남북 당국 간 회담 분위기가 마련되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민간 교류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7일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을 시작으로 재개되는 당국 회담 결과에 따라 대북 인도적 지원 분야의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우선 우리 정부는 지난 28일 산림·환경 분야 대북 지원 관련 7개 단체에 3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민간교류를 매개로 하는 남북 협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밖에도 축구와 태권도 등 체육 분야와 종교 분야를 포함해 5·24 조치로 중단된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도 단계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체육 분야에서의 교류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실제 북한의 리용선 신임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는 3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주최하는 전북 무주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리 총재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우리에게 요청하면 우린 아무 때나 보내고 또 그 사람들도 올 수 있고, 서로 협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최근 함경북도 나선시에서 발생한 수해를 선제적으로 지원해 화해 분위기를 살려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09-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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