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의주-中 단둥 연결 신압록강대교 내년 개통”

“北 신의주-中 단둥 연결 신압록강대교 내년 개통”

입력 2015-09-11 11:31
업데이트 2015-09-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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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통 이창주 박사 “단둥시 간부 언급, 북측 연결도로 중국이 투자”

북·중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꼽혀온 신압록강대교가 내년 중에 개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시아 외교 전문가인 이창주 중국 푸단(復旦)대 박사는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근 접촉한 단둥시정부 간부로부터 ‘신압록강대교가 내년에 개통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특히 중국이 이미 북측 도로 건설에 투자키로 했다는 단둥시 간부의 말도 들었다며 중톄주쥐(中鐵九局) 직원들이 토지측량을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에 위치한 중톄주쥐 집단유한회사는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 산하 국유기업으로 도로, 철로 등 인프라 건설사업을 주로 담당한다.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는 2010년 말 착공, 작년 10월 교량 건설이 마무리돼 개통을 앞두고 있었으나 북한 쪽 접속교량이 건설되지 않아 개통이 11개월째 미뤄졌다.

전문가들은 신압록강 대교 개통 차질과 관련해 북한측이 표면적으로 도로 공사비 부담을 들고 있으나 공사를 중단한 실제 이유는 지난 2013년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북중 관계가 악화된 결과라며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사 재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신압록강대교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과 연계한 ‘유라시아 육로 통로 및 랴오닝 연해경제벨트’의 인프라로 보고 건설비 22억2천만 위안(약 4천115억 원)을 전액 부담했다.

그러나 북한은 대교와 북측 도시의 연결도로에 대해 중국 측 투자를 요구하며 공사를 중단했다.

뤠차오(呂超) 랴오닝사회과학원 교수는 “신압록강대교와 달리 지린성과 북한 함경북도의 나선시 특별경제구역 기초건설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북중경협이 상호보완성을 지녔고 대부분 중국과의 무역에 의존하는 만큼 무역의 냉탕온탕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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