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전단 날리는 하늘 아래서 이산가족 만날 수 있겠나”

북한 “대북전단 날리는 하늘 아래서 이산가족 만날 수 있겠나”

입력 2015-09-23 09:09
업데이트 2015-09-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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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최근 탈북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 흐름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을 두고 “추악한 삐라(전단) 장사로 어떻게든 정세 완화 흐름을 악화로 되돌리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시바삐 매장돼야 할 인간쓰레기들의 망동에 민족의 중대사인 북남관계가 농락당한다는 것은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한 당국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법률적 근거 없이 강제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은 공공연히 이들의 난동을 비호두둔하고 있다”며 “이는 북남합의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선포나 같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동족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고취하는 삐라장들이 날리는 하늘 아래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으며 북남 당국자들이 어떻게 화기애애하게 마주앉아 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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