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北 6차 핵실험] 北핵개발 핵심 홍승무·리홍섭, 김정은 지근거리서 밀착 수행

[北 6차 핵실험] 北핵개발 핵심 홍승무·리홍섭, 김정은 지근거리서 밀착 수행

강병철 기자
입력 2017-09-04 23:52
업데이트 2017-09-05 03: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당중앙위원 명단에 올라… 둘 다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지정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홍승무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리홍섭 핵무기연구소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 6차 핵실험뿐 아니라 김정은 정권에서 이뤄진 핵무기 개발사업 전반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홍승무(오른쪽)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홍섭(왼쪽) 핵무기연구소 소장과 함께 핵무기 병기화 산업 현지 지도를 하고 있다. 홍 부부장과 리 소장은 북한 핵 개발 분야의 최고 핵심으로 꼽힌다. 사진은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지도에 이 두 사람이 동행한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홍승무(오른쪽)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홍섭(왼쪽) 핵무기연구소 소장과 함께 핵무기 병기화 산업 현지 지도를 하고 있다. 홍 부부장과 리 소장은 북한 핵 개발 분야의 최고 핵심으로 꼽힌다. 사진은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지도에 이 두 사람이 동행한 모습.
연합뉴스
이들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3일 발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무기 병기화 사업 현지지도 당시에도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시찰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탄두라고 주장한 땅콩형 물체를 살펴봤고 두 사람은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에게 수소탄의 작동 원리 등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중앙통신은 “당 군수공업부 책임일꾼들과 핵무기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맞이했다”며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다.

홍 부부장은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 반열에 오르며 처음 이름이 알려졌다. 이후 2013년 제3차 핵실험을 결정한 ‘국가 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 협의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다음으로 당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 소장도 핵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9월 당중앙위 후보위원으로, 지난해 5월에는 당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홍 부부장과 리 소장은 각각 2013년 6월과 2009년 7월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둘은 지난해 1월 4차 핵실험 이후 공로자 표창 수여식에서 첫 번째, 두 번째로 김 위원장에게 훈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9-05 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