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성 北 유엔대사 “북한 화물선 압류한 미국, 국제법 위반”

김성 北 유엔대사 “북한 화물선 압류한 미국, 국제법 위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5-21 23:47
업데이트 2019-05-22 00: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를 비난하면서 “미국은 지체 없이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미국이 미국법을 근거로 와이즈 어니스트를 미국령 사모아로 견인해간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와이즈 어니스트가 북한의 주권기관이며 “보편적인 국제법적 원칙”에 의거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국가의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소송을 제기하며 이 선박에 대한 압류조치를 취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1일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된 선박을 넘겨받아 압류한 뒤, 11일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 항구에 예인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북한과 시에라리온 국적으로 이중 등록된 선박으로 북한산 석탄 2만5000t가량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내 “미국이 우리 무역짐배(화물선)를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가는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를 감행한 것은 날강도적인 나라임을 스스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면서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