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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한민족 소멸할 판…북한도 ‘저출산’ 출산율 1.9명

이러다 한민족 소멸할 판…북한도 ‘저출산’ 출산율 1.9명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31 13:38
업데이트 2022-03-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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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세상에서 제일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는 여성들이 보람찬 노동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고 있다”며 탁아소를 운영하는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을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세상에서 제일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는 여성들이 보람찬 노동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고 있다”며 탁아소를 운영하는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을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에서도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세계 인구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북한 여성 1명이 평생 자녀를 2명도 채 낳지 않는다는 것으로, 출산율이 늘지 않으면 인구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 0.81명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전 세계 합계출산율이 2.4명이고 특히 최빈개발도상국의 경우 3.8명인 것을 고려하면 북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당장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북한 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0.4%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인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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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령화 현상도 두드러진다.

북한의 총인구는 260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0%에 달했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고령 비율이 16.6%였고, 2025년에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지만,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등을 거치면서 생산인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농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비중이 큰 북한에서 노동력 감소는 성장률에 직격탄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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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을 앞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했다. 2015.7.30
연합뉴스
2022년 북한 출생아의 기대여명은 남성의 경우 69세, 여성은 76세로 예상됐다. 이는 남한의 남성 기대여명인 80세, 여성 기대여명 86세와 약 10년 정도 차이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2019년 유엔인구국(UNPD)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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