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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북한, 코로나 변이 문의해와…관련 자료 공유”

WHO “북한, 코로나 변이 문의해와…관련 자료 공유”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6-04 08:20
업데이트 2022-06-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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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지원가능 물품 목록 전달
북한의 응답 기다리는 상황

코로나19 ‘최대비상방역체계’ 이행 강조하는 북한 선전물
코로나19 ‘최대비상방역체계’ 이행 강조하는 북한 선전물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각 도들에서 지역의 자연지리적, 경제적 조건에 맞게 비상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 등을 문의해와 관련 자료를 공유하면서 북측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北, 코로나19 검사 역량 과부하 가능성”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전날 VOA의 관련 서면 질의에 “북한 보건성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특성에 대해 문의해와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진단·절차와 관련한 실험실 지침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코로나19 방역물자 지원은 요청하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보 습득을 위해 외부와 소통하고 있는 셈이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WHO의 지침 링크와 코로나19 대응 시 우선적인 조치 권고안도 함께 보냈으며, 마스크·장갑·개인보호장비 등 WHO가 공급할 수 있는 물품 목록을 전달하고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코로나19 검사 역량과 병원에 과부하가 걸렸을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北, 코로나19 자원봉사 나선 보건부문 출신 일꾼 조명
北, 코로나19 자원봉사 나선 보건부문 출신 일꾼 조명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평범한 사람들이 의료봉사활동에 나선 것을 치켜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국가방역체계가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이후 사회와 집단을 위해 헌신분투하고 있는 보건부문에서 일하던 각지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소행을 다시금 새겨 안게 된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의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가장 큰 우려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 내 발열환자 정보의 유일한 출처가 오직 관영매체 뿐”이라면서 “보고된 숫자를 고려하면 발병 건수가 비슷한 다른 나라들의 경우처럼 검사 능력과 병원들에 과부하가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北, “코로나19 안정화” 연일 주장
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일일 발생 신규 발열환자 수가 지난달 한때는 40만 명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연일 10만 명을 밑돌며 안정화됐고, 치명률도 전날 기준 0.002%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환자가 누적으로 총 399만 669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384만 9890여명이 완쾌됐고, 14만 672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발열환자 수는 7만 91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8만6천100여명이 완쾌됐고, 신규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다만 북한이 공개한 발열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고, 정보 당국도 북한의 발표가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판단하는 등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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