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들 “대외·대남 사업방향도 밝혀”
구체적인 ‘전투 과업’은 공개 안 해
“반제주의자와 연대” 협력 강화 방침
김정은, 전원회의서 ‘2024년도 투쟁과업’ 제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2일차인 27일 회의에서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화면] 2023.12.28 연합뉴스
28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전날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3년간 완강한 투쟁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하고 내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의해 극한의 조선반도의 엄중한 정치군사 정세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에 기초해,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부문, 핵무기 부문, 민방위 부문이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들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투적 과업’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 전원회의서 ‘전쟁준비 완성 박차’ 전투과업 제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2일차인 27일 회의에서 ‘전쟁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할’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 이틀째 개최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은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했다”고 보도했다.2023.12.28 연합뉴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김 위원장이 대외·대남 사업 부문의 사업 방향도 천명했다”고 알려졌는데, 내년 북미 및 남북관계 등에 대한 원칙과 구상도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핵·미사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올해 국방분야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에 더욱 개발을 가속화해 미국과 한국을 위협할 태세를 갖추도록 주문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또 결론에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전략적 협조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고 국제적 규모에서 반제공동행동, 공동 투쟁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려는 우리 당의 자주적 원칙”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이른바 ‘반미’ 국가들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내년을 “5개년 계획 수행의 명백한 실천적 담보를 확보해야 할 결정적인 해”라고 규정하며 분야별 과업도 제시했다.
내각의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이고 내년도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등 기간공업 부문과 경공업, 건설 부문에서 강력히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들을 밝혔고, 농촌살림집 건설, 농업 생산 안정화, 평양 시민 생활 조건 개선 방침도 내놨다. 대외 경제 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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