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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대북 선제타격시 “전쟁안돼” vs “전투준비”…TV토론

대선후보, 대북 선제타격시 “전쟁안돼” vs “전투준비”…TV토론

입력 2017-04-13 14:53
업데이트 2017-04-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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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선제타격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명의 대선후보는 13일 후보 확정 후 첫 TV토론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를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들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공통 질문에 대체로 선제타격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했다.

그러나 실제 선제타격이 이뤄졌을 경우 대응책에 대해서는 전시준비를 해야 한다, 미·중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어떻게든 전쟁으로의 확전을 막아야 한다 등 방점에 일부 차이를 보였다.

문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 전화해서 우리의 동의 없는 미국의 일방적 공격이 안된다며 선제공격을 보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그 다음엔 국가비상사태를 가동하고, 북한에도 여러 채널을 가동해 미국의 선제타격에 빌미가 되는 도발의 중단을 요청하고 중국과도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대북 선제타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이었지만, 문 후보는 선제타격을 예방하겠다는데 무게를 뒀다.

안철수 후보는 “최우선으로 미국, 중국 정상과 통화하겠다”면서 “와튼스쿨 동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 다음에 북한이 즉각 도발을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아울러 군사대응태세를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는 “우선 미국 측과 협의해서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 측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내리고 전투 준비해야 한다. 국토수복작전에 즉각 돌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선제타격은 북한이 우리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을 때 하는 예방적 자위조치이며, 한미간에 긴밀이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선제타격을 한다면 한미간 충분한 합의하에 모든 군사적 준비를 다 한 상태에서 해야 하고, 우리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특별 담화를 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면서 “미·중 정상과 통화하겠다. 특사를 파견해서 한반도 평화 원칙을 설파하고, 국민 안전과 비상체제를 설파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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