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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면 위원회 만들자” 발언 논란…文측 “진의 의심”

안철수 “사면 위원회 만들자” 발언 논란…文측 “진의 의심”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4-01 10:34
업데이트 2017-04-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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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 맛보는 안철수
꽈배기 맛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31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삼미시장에서 경선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며 꽈배기를 사 먹고 있다. 2017.3.31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의 사면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사면) 위원회를 만들자”고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이 문제 삼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사면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사면)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면 검토 여지가 있느냐’고 다시 묻자 “국민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선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아직 재판도 시작하지 않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언급해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 요구가 있으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사면에 방점을 둔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건 공정하고 상식적인 나라,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한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국민이 요구해야 사면해 줄 수 있다는 건지, 아직 수사도 안 끝난 상황에서 사면을 언급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안 전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제가 오늘 사면에 대해 말씀드린 것은 비리정치인과 경제인에 대한 사면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은 물론이고 기소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 여부에 대한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재차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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