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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하철 연출’ 청년, 입 열었다…“연출 아닌 우연”

‘안철수 지하철 연출’ 청년, 입 열었다…“연출 아닌 우연”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4-13 08:51
업데이트 2017-04-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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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하철 행보 논란
안철수 지하철 행보 논란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노원구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 청년이 읽던 ‘최고의 설득’이란 책을 선물받고 있다. 2017.4.5

‘안철수 지하철 행보 연출 논란’의 주인공 심모(22)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했다.

심씨는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일단 저로 인해 큰 피해를 보신 안 후보와 국민의당 분들게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책을 읽고 저자를 찾아가는 일을 많이 해왔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안 후보를 만나러 가기 전날 버스에서 우연히 앞자리 사람이 ‘내일 안 후보가 이른 아침에 지하철 행보를 한다’는 통화내용을 들었다”며 “한 번 도박을 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씨는 ‘안철수 집’을 검색하면 수락산의 모 아파트가 나와 수락산역을 찾아갔고, 첫차 시간부터 7시까지만 수락산역에서 기다리기로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5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기다린 끝에 안 후보를 만나 옆자리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심씨는 “지하철 안철수 연출 사건은 연출이 아닌 그저 우연의 사건이었고, 저는 섭외된 사람이 아닐뿐더러 저는 안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도 아니고, 그저 사람에 관심 많고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청년”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며 옆에 앉았던 청년으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책을 선물한 청년인 심씨가 전날인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안철수 후보를 만날 것 같다. 질문 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것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연출설’이 불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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