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홍준표 “安 상왕에 태상왕까지 모시다니···참 딱해”

홍준표 “安 상왕에 태상왕까지 모시다니···참 딱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4-30 15:03
업데이트 2017-04-30 15: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철모 쓴 홍준표
철모 쓴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버스 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전해준 녹슨 철모를 쓴 채 경례하고 있다. 2017.4.30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30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 합류한 김종인 공동정부준비위원장의 ‘공동정부’ 추진에 대해 “보수·우파 정권 수립의 동력을 약화하려는 책략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전날 공동정부론에 대해 “‘노’(NO). 단독정부를 세우겠다”고 가능성을 일축하며 “1번(문 후보)과 3번(안 후보)은 어차피 합당할 것이기 때문에 (공동정부가) 의미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 김종인 ‘安 공동정부 준비위원장’ 수락···“내년 중으로 헌법 개정”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미 안(安)을 넘어 ‘양강 구도’로 가 있는데,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께서 한나라당, 국민의당, 민주당으로 떠돌다가 다시 국민의당으로 가서 공동정부 운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며 “이제 충청도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리얼미터] 문재인 42.6%, 안철수 20.9%, 홍준표 16.7%
그는 “어차피 1번(더불어민주당 문재인)·3번(안철수) 후보는 일란성 쌍둥이”라며 “안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주면 4자 구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인데, 정책과 이념이 전혀 다른 정당과 선거 연대는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안 후보를 향해 “아무리 대통령을 하고 싶다지만, 상왕(박지원 대표)에 태상왕(김종인 전 대표)까지 모시고 3년짜리 대통령이 되려고 무리하는 것은 자신의 유약함만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참 딱하게 보인다”고 주장했다.

●“나도 김종인 만났다···만난 이야기 하지 않겠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동두천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도 (김 전 대표를) 만났다”면서도 “그분은 어떻게 하자는 건지 내가 잘 몰라서 만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김 전 대표와 만난 시점에 대해선 “만났는데, 만난 내용도 이야기 안 하고, 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언급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