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갤럽>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갤럽>

입력 2017-04-28 10:21
업데이트 2017-04-28 11: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文, 50대 이하 전 연령대 1위…安, 50대·보수층·영남서 대거 이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0%의 지지율로 24%의 안 후보를 16%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4%,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가 1%로 각각 조사됐다.

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지만 최근 3주간 평균 지지도 40%를 유지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서울(38%→42%)과 대구·경북(24%→31%)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반면, 광주·전라(51%→39%)와 대전·세종·충청(46%→40%)에서는 하락했다.

40대 이하에서 부동의 1위를 달려온 문 후보는 50대 지지율마저 지난주 30%에서 이번 주 43%로 끌어올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선두에 올랐다.

4월 2주차 조사에서 37%까지 찍었던 안 후보는 지난주 7%포인트, 이번주 6%포인트 각각 하락해 2주 만에 총 13%포인트의 지지율을 잃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0%→21%)과 서울(34%→26%) 등 영남과 수도권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5%→29%)에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지지율이 40%에서 22%로 급락했고, 60대 이상(안철수 36%·홍준표 29%·문재인 16%)에서만 1위를 지켰다.

갤럽 측은 “4월 초 소속 정당의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문 후보에 비해 변동 여지가 컸다”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TV토론회를 거치며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2주 연속 이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선에서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898명) 중에서는 문 후보(43%)와 안 후보(24%)의 격차가 1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홍 후보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라 10% 벽을 처음 뚫었다. 대구·경북(26%→22%)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12%→20%)에서 상승세를 탔다.

홍 후보는 보수층 지지율을 20%에서 36%로 끌어올려 안 후보(2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심 후보도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고, 유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는 66%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32%가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각각 답했다.

‘계속 지지’ 답변은 문 후보 지지층(65%→72%), 홍 후보 지지층(69%→76%), 심 후보 지지층(40%→51%)에서 늘어났으나, 안 후보 지지층의 ‘계속 지지’ 답변은 68%에서 60%로 하락했다.

TV토론을 잘한 후보는 심 후보(30%), 문 후보(18%), 유 후보(14%), 홍 후보(9%), 안 후보(6%)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대선의 경우 2012년 12월10일 2차 TV토론 직후 조사에서 ‘토론을 잘한 후보’로 박근혜 전 대통령(30%)과 문 후보(22%)가 지목된 바 있다.

TV토론 후 이미지가 전보다 좋아진 후보 역시 심 후보(52%)와 유 후보(33%)가 꼽혔고, 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은 안 후보(44%)와 홍 후보(42%)가 많았다. 문 후보는 ‘전보다 좋아졌다’가 17%, ‘전보다 나빠졌다’가 30%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2%포인트 하락한 38%로 40%선이 무너졌으나 국민의당(18%)에 크게 앞선 1위를 지켰다. 한국당(11%), 정의당(7%), 바른정당(4%)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