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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朴대통령 여름휴가전 ‘개성공단’ 진척 촉각

靑, 朴대통령 여름휴가전 ‘개성공단’ 진척 촉각

입력 2013-07-24 00:00
업데이트 2013-07-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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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6차 실무회담 앞두고 이틀새 北관련 언급만 세차례성공시 대북정책 힘받을듯…무산시 ‘지나친 원칙고수’ 부담

다음 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 이전에 ‘개성공단 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청와대가 주목하고 있다.

25일 개최되는 6차 실무회담이 사태 해결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기조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전개를 위한 관문 격인 개성공단 문제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는 것이다.

청와대가 6차 실무회담의 결과에 특히 주목하는 것은 8월에 접어들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의 파고가 다시 높아져 자칫 남북간 대화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북한이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일인 오는 27일 사상 최대규모의 군사퍼레이드를 벌이기로 한데다 한미 양국의 연례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열리는 등 양측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아서다.

이런 한반도 정세 등을 감안할 때 개성공단 문제는 박 대통령의 하계휴가 전 모종의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게 당국의 속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야 하반기에는 신뢰프로세스 전개를 본격화하는 등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번주 들어 부쩍 더 북한의 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 것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부산의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불안한 평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지금이라도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남북한 공동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리샤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국빈 방중 때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지속적인 평화를 같이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응웬 신 흥 베트남 국회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틀에 걸쳐 세 차례나 북한과 관련해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그만큼 박 대통령도 개성공단 정상화 해법이 오는 25일 남북 실무회담에서 도출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향후 상식과 신뢰에 기반을 둔 남북관계의 시금석이 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앞선 회담과 같이 25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에도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대통령의 개성공단의 문제와 관련, ‘적당한 타협→정상화→폐쇄’라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북한 당국의 유감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실무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나친 원칙 고수가 회담 실패의 한 원인으로 지적될 경우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 전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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