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스승의 날 기념식 첫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도발 및 내부 상황과 관련, “이럴 때일수록 우리 사회가 중심을 잡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사관과 교육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중학생 시절 스승에게 카네이션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앞서 중학생 시절 스승이었던 김혜란(오른쪽) 전 성심여자중학교 교사에게 꽃다발을 드리고 있다. 김 전 교사는 미리 준비한 박 대통령의 학창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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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뒷줄 왼쪽 첫 번째)이 중학교 2학년 때 ‘베니스의 상인’ 영어 연극을 마친 후 담임이었던 김 전 교사 및 친구들과 함께 기념 촬영한 장면.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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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과거 우리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 엄격한 교육 풍토를 지켰는데 스승에 대한 존경심은 제자들의 인성과 인격을 닦아 나가는 데 큰 영향을 줬다”면서 “스승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을 잃는다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에 고스란히 돌아오게 된다”면서 교육 현장의 세태를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교육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자유학기제 도입, 인성교육 강화, 사교육비 경감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의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한 뒤 “학생들이 스스로 행복의 길을 찾고 창의성과 배려심을 갖춘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나도록 선생님들께서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자신의 중·고교 시절 담임교사가 참석한 점을 언급, “학창시절에 저를 가르치시고 이끌어 주셨던 은사님들이 계셨기에 미래의 꿈을 꿀 수 있었고 삶의 바른 가치를 가지고 소신과 원칙을 버리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도 표시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5-16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