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현지 시간) 중국 항저우 서호(서호)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2016. 09. 05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본인의 넓지 않은 어깨에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이 있기 때문에 밤잠을 자지 못하면서 이 문제(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항저우(杭州) 서호 국빈관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위협을 설명하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시 주석에게 설명했다고 청와대가 회담 결과 추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북한이 무모한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도록 억지력을 가지는 것이 한중 양국의 공동이해 관계인 한반도 평화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북한의 6월22일 무수단 발사, 8월24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 국민들의 북한 위협에 대한 우려는 전례없는 수준으로서 그 직접적인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느끼는 위협의 정도는 중국 측이 느끼는 위협의 정도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드 배치가 국가안위와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한 결정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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