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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 일대일 회담’ 취지 안 맞아…5당 다 모여야”

청와대 “‘대통령 일대일 회담’ 취지 안 맞아…5당 다 모여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5-12 15:16
업데이트 2019-05-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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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 정문  서울신문
청와대 본관 정문
서울신문
청와대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에 대해 “회담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 측으로부터 ‘일대일 회담’ 방식을 취하자는 제안이 직간접적으로 청와대에 전달되긴 했지만, 현재로서는 청와대는 5당 대표가 모두 모이는 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 문 대통령이 이 회담을 제안한 것은 ‘여야가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였다”며 “일대일 회담은 이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입장을 고려하더라도 지금 한국당과 일대일 회담을 하기는 어렵다”며 “5당 대표 회담이 성사되도록 황 대표 측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연합뉴스에 “5당 대표가 일단 회담한 뒤에 그럼에도 한국당에서 ‘일대일 회담’을 계속 요구한다면 그때 다시 논의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담’이 진통을 겪고 있는 만큼 우선 여야 원내대표들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먼저 가동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열릴 수만 있다면 그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여야정협의체의 경우에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참여범위를 5당이 아닌 ‘교섭단체 3당’으로 제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숙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 부분은 더불어민주당의 의견이 중요한 것 같다”며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를 운영하면서 잘 판단을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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