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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역대 최소 표차 대선… 국민통합 최우선”

文 “역대 최소 표차 대선… 국민통합 최우선”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2-03-14 18:04
업데이트 2022-03-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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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공개석상 첫 발언

이르면 오늘 尹당선인 만날 듯
이명박 특별사면 건의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 3. 14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 3. 14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해 “선거 과정·결과에 각자 많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면서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며 선거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갈등이 많았던 선거였고, 역대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결정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대선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처음으로, 최우선 과제로 ‘국민 통합’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 국면을 맞게 됐지만 그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 국민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며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고,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오미크론 극복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국제 정세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회동이 이르면 15일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윤 당선인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건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복권을 문 대통령에게 공개 요청했다.

정치권에선 MB 사면론이 분출되는 모양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국민 공감대는 높지 않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석가탄신일(5월 8일)을 앞둔 특별사면에 이 전 대통령 외에 이 부회장 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임일영 기자
2022-03-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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