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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文, 尹에 “꼭 성공하길…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 면밀히 살펴 협조할 것”

[속보] 文, 尹에 “꼭 성공하길…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 면밀히 살펴 협조할 것”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3-28 22:18
업데이트 2022-03-2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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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윤 당선인 2시간 51분 첫 만찬 회동

“文, ‘집무실 이전 판단’ 오롯이 차기 정부 몫’”
文, 尹에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달라”
MB사면·정부조직 개편 언급은 안 해
상춘재서 한우갈비 만찬… ‘허심탄회’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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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있다.2022. 3. 28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있다.2022. 3. 28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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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 예산 등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윤 당선인측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의 2시간 51분간의 첫 만찬 회동을 마쳤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가운데 최장시간 회동이었다. 회동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허심탄회하게 논의됐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종료 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집무실 이전 예산을 위한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절차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면서 “제가 느끼기엔 아주 실무적으로 시기라던지, 이전 내용이라던지 이런 것을 서로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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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오고 있다. 2022.3.28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오고 있다. 2022.3.28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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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오고 있다.2022.3.28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오고 있다.2022.3.28 박지환 기자
그는 ‘취임식 이전에 집무실 이전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두 분께서 시기까지 가능하다, 하지 않다는 말은 없었다”면서 “어쨌든 문 대통령이 협조를 하고 실질적인 그런 이전 계획 예산을 면밀히 살펴보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현재 청와대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꼭 성공하길 빈다”면서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개편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장 실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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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있다  2022.3.28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있다 2022.3.28 박지환 기자
기다렸다 윤 당선인 직접 맞은 문 대통령
“저기 매화꽃이 피었다” “정말 아름답다”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나 청와대 상춘재로 향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이 예고된 오후 6시가 2분 앞으로 다가오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만찬장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먼저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먼저 나가서 상대를 기다리다가 에스코트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윤 당선인에 대한 예우를 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시 59분에는 윤 당선인을 태운 차가 문 대통령 앞에 멈춰 섰고,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린 윤 당선인에게 오른손을 내밀자 윤 당선인이 가벼운 묵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손을 잡으며 신·구 권력의 첫 회동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청색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 차림, 윤 당선인은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를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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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있다. 2022. 3. 28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하고 있다. 2022. 3. 28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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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오고 있다.2022.3.28.박지환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오고 있다.2022.3.28.박지환기자
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녹지원 안에 있는 소나무, 또 녹지원 옆에 있는 여민관(비서동) 건물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고, 그 지하에는…”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여민관을 지나며 “이 쪽 어디서 회의를 한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라며 자신이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18년 7월 검찰총장 임명식, 2019년 11월과 2020년 6월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한우갈비와 레드 와인 등을 곁들인 이번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된 것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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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가고 있다.2022.3.28.박지환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가고 있다.2022.3.28.박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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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오고 있다.2022.3.28.박지환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9일 만인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위해 나란히 들어오고 있다.2022.3.28.박지환기자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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