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尹 겨냥 ‘이전 없이 열린靑’ 강조
예비비 의결 하루 전에 마무리
북악산 만세동방 찾은 대통령 부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왼쪽 두 번째) 여사가 5일 서울 북악산 만세동방에서 김현모(오른쪽 두 번째)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지환 기자
박지환 기자
이번 조치는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2017년 6월) ▲인왕산 전면 개방(2018년 5월) ▲북악산 북측면 개방(2020년 11월) 등 단계적 로드맵에 따른 것이지만, 용산으로 이전하지 않더라도 ‘열린 청와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개방 면적은 여의도공원의 4.7배(110만㎡)이며 탐방로 길이는 5.2㎞에 이른다. 김신조 사건 이후 세워진 2.28㎞의 군 철책을 걷어 내고, ‘근현대사 기억하기 유산’으로 189m만 남겨 놓았다.
문 대통령은 90분 동안 김정숙 여사, 유영민 비서실장 등과 함께 산행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개방 노력을 기울였다”며 “상당히 보람 있는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둘레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에 ‘번영’의 의미를 담은 모감주 나무를 심었다.
임일영 기자
2022-04-06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