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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새이름 5개 압축, 국민의집·이태원로22 등

대통령실 새이름 5개 압축, 국민의집·이태원로22 등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2-06-03 10:35
업데이트 2022-06-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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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에서 바라본 국방부 청사(옛 합동참모본부 건물). 대통령실에 청사를 내준 국방부가 이 건물로 이전하면서 국방부와 합참이 동거하고 있다. 앞에 있는 낮은 건물은 기존 국방시설본부 건물로 합참의 일부 부서가 입주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에서 바라본 국방부 청사(옛 합동참모본부 건물). 대통령실에 청사를 내준 국방부가 이 건물로 이전하면서 국방부와 합참이 동거하고 있다. 앞에 있는 낮은 건물은 기존 국방시설본부 건물로 합참의 일부 부서가 입주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는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를 새 이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가칭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 집)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집’은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을 연상시키는 이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聽·들을 청), 국민을 생각한다(思·생각할 사)는 의미를 함축했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온 것으로,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씀으로써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의미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영국 총리실인 ‘다우닝가 10번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를 듣는 관청, ‘바른누리’는 바르다와 세상이란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로, 공정한 세상을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새이름위는 지난달 31일∼6월 1일 연이틀 회의를 연달아 열어 약 3만건의 응모작을 심사했다.

대통령실은 “3만건에 대한 전수 검토, 고빈도 어휘 분석, 4차례 표결 등을 통한 심도 깊은 심사를 진행해 위원회 만장일치로 5건의 후보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당선작은 5건의 후보작에 대한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의 배점을 각각 70 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선정키로 했다. 5개 후보작은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가 이뤄진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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