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세균 종로 격돌
또다른 관심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오차 범위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합뉴스와 KBS는 20~23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3500명(선거구당 50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4.4%P) 결과에 따르면, 종로에서 오 후보가 45.8%,정 후보는 28.5%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17.3%포인트로,지난달 14일 연합뉴스·KBS 조사에서 기록된 4.4%포인트(40.0%-35.6%)에 비해 4배가량 벌어졌다.
정의당 윤공규 후보와 국민의당 박태순 후보는 각각 4.0%와 3.9%를 얻는 데 그쳤다. 당선 가능성에선 오 후보(50.1%)가 정 후보(25.8%)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노원병은 안 후보가 34.9%,이 후보가 34.1%를 기록,이 후보가 오차 범위인 0.8%포인트 차이까지 바짝 추격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후보는 13.9%를 얻어 야권 표가 분열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 조사에서 38.3%를 얻었던 안 후보는 하락세를,33.1%를 기록했던 이 후보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안 후보가(41.0%)가 이 후보(31.7%)보다 9.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역시 야권이 분열한 영등포을에서는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가 38.4%를 얻어 더민주 신경민 후보(28.2%)을 10.2%포인트 앞섰다. 국민의당 김종구 후보는 12.9%에 머물렀지만,야권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하면 권 후보를 오차 범위에서 앞선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권 후보가 41.4%로 신 후보(28.3%),김 후보(6.4%)를 압도했다.
도봉을 조사에서도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가 42.9%로,더민주 오기형 후보(22.4%)와 국민의당 손동호 후보(11.9%)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김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47.0%를 얻어 오 후보(19.2%)와 손 후보(5.3%)를 크게 이겼다.
반대로 여권 후보의 표 분열 현상이 나타난 마포갑 조사에서는 현역인 더민주 노웅래 후보가 40.3%로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의 안대희 후보는 29.9%,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승규 후보는 14.6%를 받았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노 후보가 49.6%를 기록해 안 후보(26.0%)와 강 후보(6.7%)를 앞섰다.
서울 서대문갑에서 5번째 맞붙는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의 경우 이 후보(39.2%)이 우 후보(33.7%)를 오차 범위내인 5.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국민의당 이종화(지난 22일 탈당) 후보는 5.6%였다. 연대 81학번 동기인 두 후보는 16대 총선부터 네 차례 대결에서 2승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가 41.0%,우 후보가 31.8%를 각각 기록했다.
영등포갑은 야권 분열 속에서 새누리당 소속 박선규 후보가 38.7%,더민주 김영주 후보가 32.3%로 경합했다.국민의당 강신복 후보는 6.6%에 머물렀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선 37.7% 대 36.6%로 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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