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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공천이 옆길로 가서 잠이 안 와”

金 “공천이 옆길로 가서 잠이 안 와”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6-03-27 21:58
업데이트 2016-03-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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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휘 시동 건 3당 대표의 고민과 딜레마] 지역구 부활절 기도회 참석

“국민공천 부족하지만 만족
복당 불가론 말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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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개소
선거사무소 개소 4·13총선에서 부산 중·영도에 출마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의 박수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공천이 옆길로 가서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이 많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13총선 공천을 마무리한 심경을 지난 26일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부산 중·영도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 등 그동안 못 챙겼던 지역구 다지기에 나서며 총선 지휘에 시동을 걸었다. 27일엔 지역구인 영도구의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 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전날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 대표는 “싸워서 이기는 것은 군인 정신이고, 정치는 지면서도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정치는 협상과 타협이다. 국민과 조직을 위해 타협한 것이며, 비굴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특히 “당규를 고집했다면 결국 파국의 길로 갔을 것”이라며 “이를 막으려 제가 타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이 공천 때문에 분열돼 공멸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2년 남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공천제와 관련해서는 “100%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87.5% 달성했고, 부족하지만 만족할 수밖에 없다”며 이해를 구했다. 김 대표는 “잘못된 공천제도를 해결하면 정치권 부조리의 90%를 해결할 수 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한 뒤 “하지만 당규를 개정해 이를 실현하려 하는데 옆길로 가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의 ‘복당 불가론’을 밝힌 원유철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것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6-03-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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