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꿀을 먹고사는 기생파리 2종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자생생물군 분류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강원도·경기도 등지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신종 기생파리과 2종(노랑이마띠기생파리, 노랑다리띠기생파리)은 국제학술지 12월호에 공식 발표돼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신종 기생파리는 통상 깨끗하지 않은 환경에서 서식하는 파리들과는 달리 산에서 살고, 꽃의 꿀을 먹고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충 때에는 다른 곤충의 몸속에서 양분을 먹으며 기생하다 성숙하면 먹이곤충을 죽이고 나와 성충이 되는 특이한 특징을 지녔다. 이런 특성으로 신종 파리들은 생태계에서 특정 곤충집단이 비이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신종 기생파리는 통상 깨끗하지 않은 환경에서 서식하는 파리들과는 달리 산에서 살고, 꽃의 꿀을 먹고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충 때에는 다른 곤충의 몸속에서 양분을 먹으며 기생하다 성숙하면 먹이곤충을 죽이고 나와 성충이 되는 특이한 특징을 지녔다. 이런 특성으로 신종 파리들은 생태계에서 특정 곤충집단이 비이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0-02-04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