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혁 사망에 네티즌·시민 ‘애도’ 물결

임수혁 사망에 네티즌·시민 ‘애도’ 물결

입력 2010-02-07 00:00
업데이트 2010-02-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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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렵다” “최고의 포수였는데…”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9년 넘게 투병해 온 프로야구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 임수혁(41)이 7일 오전 세상을 떠나자 네티즌과 시민은 한결같이 ‘애도’를 표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뉴스란은 임수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슬픔과 안타까움이 담긴 네티즌들의 댓글이 수백 개씩 달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뜻을 표시하는 댓글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고 일부는 충격을 받은 듯 ‘어떻게 이런 일이’ ‘믿기 어렵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dos1’이라는 아이디로 시작하는 한 네티즌은 “애통하고 슬픕니다.부디 가셔서는 좋은 일만 있으시고… 9년 동안 열심히 싸워주셨습니다”라고 적었다.

 ‘0524’는 ‘한국 야구계의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메이저리그에 가도 손색없었던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였다”면서 임수혁의 과거 활약상을 회상했다.

 다른 네티즌 ‘수호천사’는 “이 무슨 비보냐”라고 말문을 연 뒤 “완쾌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ㅠ.ㅠ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이젠 편히 쉬세요.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했다.

 프로야구 팬인 신용희(23.학생)씨도 “임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지는 장면도 봤다.그의 사망 소식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선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난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의료 시설과 장비가 미흡한 것 같다.야구장 시설이 좀 더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 팬이라는 한윤철(33)씨는 “롯데 핵심 타선의 한 축이었던 임수혁 선수,당신의 발걸음이 2루에서 멈춘 건 언제까지나 그라운드의 한가운데에서 야구를 지켜보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영원한 롯데의 안방마님,하늘에서 편안히 쉬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도유망한 포수였던 임수혁은 2000년 4월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루에 서 있다가 의식불명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이날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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