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 체포영장

경찰,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 체포영장

입력 2010-02-09 00:00
업데이트 2010-02-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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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ㆍ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민주노동당 서버를 압수수색할 당시 당원들의 투표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돌린 혐의(증거인멸 등)로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에 대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오 사무총장은 지난 4∼7일 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 인터넷데이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 서버 관리업체 S사 직원한테서 전교조ㆍ전공노 조합원들의 당직자 투표 여부를 보여주는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 2개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직접 인터넷데이터센터 4층 서버관리실에 들어가 하드디스크를 빼돌린 서버 관리업체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하드디스크를 건네받은 오 사무총장 외에 A씨에게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한 민노당 관계자가 2∼3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말 민노당 투표사이트 검증을 통해 전교조ㆍ전공노 조합원 120명이 민노당에 가입한 사실을 파악한 데 이어 이들이 민노당 당직자 투표에 참여하는 등 정치활동을 했는지 확인하고자 압수수색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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