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사장 이달말쯤 확정

MBC 신임사장 이달말쯤 확정

입력 2010-02-10 00:00
업데이트 2010-02-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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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다음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MBC 후임사장 인선 문제를 논의한다.

차기환 방문진 이사는 9일 “차기 사장도 전임 사장 때처럼 공모를 통해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7일로 잡혀 있는 정기 이사회 이전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공모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도 “엄 사장이 자발적 의사로 사퇴한 만큼 사표 제출과 동시에 (사장 직무)효력이 정지된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공모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방식이 확정되면 통상 일주일에서 열흘간 공고를 낸 뒤 지원자들이 제출한 경영계획서 등의 서류 심사를 거쳐 3명 정도로 후보를 압축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벌여 이사회 투표와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을 뽑게 된다. 이때 이사회 9표 중 과반수인 5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신임사장은 이달 말이나 3월 초쯤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MBC 사장직은 김종국 기획조정실장이 대행하고 있다.

하지만 MBC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로 선임된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제작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40분과 8시10분께 각각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도착, 임원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노조원 30여명이 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출근하지 못했다.

황 본부장은 50여분 동안 입구 앞에서 노조원과 대치하다 돌아갔으며, 윤 본부장도 제작센터가 있는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로 향했으나 출근을 저지당했다. MBC 노조는 본사에서 비상 총회를 열고 11~18일 예정인 총파업 투표 일정 등을 조합원에게 설명했다. 신임 이사진 출근저지 투쟁도 계속 전개할 방침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2-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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