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노당 홍보국장 체포영장

경찰, 민노당 홍보국장 체포영장

입력 2010-02-10 00:00
업데이트 2010-02-10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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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와 전공노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민주노동당 서버를 압수수색할 당시 당원 투표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반출을 주도한 혐의로 민노당 홍보국장인 윤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4∼7일 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압수수색할 때 서버 관리업체인 S사 직원에게 하드디스크를 반출해줄 것을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하드디스크를 전달받았다가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이 영등포구 문래동 당사에서 나오지 않는 한 검거가 힘들다고 보고 증거인멸을 주도한 또다른 용의자인 윤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윤씨는 민노당 서버와 홈페이지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당직자로 전해졌다.

해당 하드디스크는 당원 투표 현황과 정당명부, 당비납부 현황 등이 들어 있는 자료로, 경찰은 전교조ㆍ전공노 조합원의 정치활동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민노당 당직자와 당원 300여명은 9일 오후 11시30분께 경찰이 오 총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올 것이란 소문이 돌자 당사 정문과 후문을 봉쇄했다.

이들은 또 건물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고, 현관문 앞에는 책상과 소파 등을 쌓아올려 출입을 통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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