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구공사 착공…누각 해체 시작

숭례문 복구공사 착공…누각 해체 시작

입력 2010-02-10 00:00
업데이트 2010-02-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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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곽 남대문인 숭례문이 방화로 누각을 소실된 지 2년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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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복원 공사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 전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복원 공사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 전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이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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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복원 공사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 전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복원 공사 착공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 전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이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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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은 화재 2주년인 10일 오전 숭례문 현장에서 이건무 청장과 정병헌 국회의원,신응수 대목장을 비롯한 각 분야 장인,복원용 소나무 기증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숭례문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착공식을 거행했다.

 이건무 청장은 이 자리에서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이전의 모습으로 숭례문을 복구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하고 오늘 그 첫 삽을 뜨려 한다”면서 “이제 숭례문은 지난 화마로부터 입은 상처를 치유하는 첫발을 이 행사를 통해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의 복원준비를 위한 경과보고와 고유제,이생강씨의 대금 연주에 이어,숭례문 복원을 담당할 신응수 대목장 주도 아래 아직 해체되지 않은 숭례문 누각에 물을 뿌린 다음,그 중 가로 부재 하나를 해체하는 시연이 있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구 전 과정을 전통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목수,석수 등 현장 인부는 한복을 입고 작업을 하며,기와와 철물 또한 전통방식으로 제작·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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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로 누각이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 복원 착공식이 10일 숭례문 현장에서 열려 관계자들이 숭례문 누각 상단을 가로지른 부재인 ‘평방’(平枋)을 해체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본격 시작을 알린 숭례문 복구 전 과정을 전통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목수, 석수 등 현장 인부는 한복을 입고 작업을 하며, 기와와 철물 또한 전통방식으로 제작ㆍ사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방화로 누각이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 복원 착공식이 10일 숭례문 현장에서 열려 관계자들이 숭례문 누각 상단을 가로지른 부재인 ‘평방’(平枋)을 해체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본격 시작을 알린 숭례문 복구 전 과정을 전통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목수, 석수 등 현장 인부는 한복을 입고 작업을 하며, 기와와 철물 또한 전통방식으로 제작ㆍ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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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분야 전통장인으로 신응수 대목장 외에 석장 이의상·이재순,제와장 한형준,번와장 이근복,단청장 홍창원씨가 복구를 담당하게 된다.

 숭례문복구단 부단장인 최종덕 문화재청 수리기술과장은 2012년 말에 끝날 이번 복구작업 중 올해는 “숭례문 누각을 해체하고 동측 성곽 일부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해 남산 쪽으로 향하는 동측 성곽은 약 88m,상공회의소 방면의 서쪽 성곽은 약 16m가 복원된다.

 나아가 해체 과정에서 나오는 목조 부재는 정밀 조사를 거쳐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목재는 다시 숭례문 복원에 쓰이게 되며,나머지 부재는 교육 홍보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숭례문 복구에 쓸 못을 비롯한 각종 철물은 포스코가 지원하는 철괴(鐵塊)를 재료로 숭례문 현장에 대장간을 만들어 전통 철물과 도구를 직접 제작·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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