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얼굴의 대학들

두얼굴의 대학들

입력 2010-02-11 00:00
업데이트 2010-02-11 0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앞에선 등록금 동결 생색내고 뒤에선 입학금 슬그머니 올려

일부 대학이 등록금은 동결했으나 입학금은 평균 1.3%가량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
참여연대가 10일 발표한 ‘2010학년 50개 대학의 입학금 현황’에서 동국대 등은 등록금을 동결했지만 입학금은 인상했다. 동국대는 올해 입학금을 9.9% 올린 102만원으로 확정했다. 숭실대의 입학금은 11.8%가 올랐다.

수도권 50개 대학 가운데 14개 대학이 입학금을 올렸다. 이들 대학의 평균 입학금은 89만여원이었다. 고려대, 동국대, 성신여대, 연세대, 한국외대의 입학금은 100만원이 넘었다. 2005년부터 최근 5년간 입학금 인상률은 평균 24.1%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물가인상률이 매년 평균 2~3%씩 상승해 온 것과 비교해도 입학금이 물가인상률보다 배 이상 오른 셈이다. 또 서울에 있는 39개 일반대학원을 조사한 결과 29개 대학이 등록금을 올렸다. 동국대가 14.3%로 가장 많이 인상했으며 ▲숭실대 7.4% ▲성신여대 6.2%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인상률은 3.5%였다.

참여연대는 “대부분의 대학이 입학금에 대한 구체적인 산출근거와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합격 통보를 받은 신입생들이 입학금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악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02-11 11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