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R학원 강사, 대학생 시켜 SAT시험지 69장 유출

강남 R학원 강사, 대학생 시켜 SAT시험지 69장 유출

입력 2010-02-11 00:00
업데이트 2010-02-11 1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강사 장씨 구속기소,대학생 3명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김학석 부장검사)는 대학생들을 시켜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절도 등)로 서울 강남의 R학원 강사 장모(3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장씨의 부탁을 받고 SAT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유출한 차모(25)씨 등 대학생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R학원에서 자신의 조수로 일하던 차씨 등과 공모해 작년 10월10일 경기도 한 고교에서 치러진 SAT 시험의 수학·물리학 과목 문제지 24장을 빼돌리는 등 지난달 23일 시험일까지 4차례에 걸쳐 시험지 69장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시험일 하루 전 차씨 등과 만나 유출할 문제를 배분했으며,이들에게 사례비 명목으로 회당 10만원씩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씨 등은 미리 준비해 간 연필 깍기용 칼 등으로 시험지를 절단한 뒤 옷 속에 숨기고 나오거나,공학용 계산기에 문제를 입력하는 수법으로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