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역 대설특보…귀성길 최악(?)

강원 전역 대설특보…귀성길 최악(?)

입력 2010-02-11 00:00
업데이트 2010-02-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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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원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린 가운데 산지뿐만 아니라 도심지역에도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차량이 거북이운행을 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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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며칠 앞둔 1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산간지역에 폭설이 내리자 제설차량이 산간도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설을 며칠 앞둔 11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산간지역에 폭설이 내리자 제설차량이 산간도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까지 누적 적설량은 대관령 42.5㎝를 비롯해 진부령 28㎝, 속초 6㎝, 북강릉 5㎝, 철원 3㎝, 영월 2.4㎝, 춘천 1.7㎝, 원주 0.6㎝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출근길에 앞서 본격적으로 내린 눈은 전날보다 1~2도 가량 낮아진 기온 탓에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어 출근길 차들이 거북이운행을 했다.

도와 각 시군은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낮아지자 제설장비를 투입해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10일 오후부터 대설 예비 특보가 내려진 춘천지역은 이날 도심 주요도로의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춘천시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눈발이 갑자기 굵어진 탓에 제설작업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제설작업을 요구하는 시민의 전화가 아침부터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눈은 사실상 설 연휴가 시작되는 12일까지 영동과 산간지방은 10~30㎝, 영서지방은 2~7㎝ 더 내릴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짧은 설 연휴 교통혼잡이 최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 함동주 예보관은 “찬 대륙 고기압이 있고 남부와 남해상에 저기압이 자주 지나는 ‘북고남저(北高南低)형’ 기압 배치의 영향을 받아 설 연휴기간인 13일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낮부터 눈이 쌓이거나 결빙돼 빙판길이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강릉, 속초, 고성, 양양, 평창, 정선, 홍천, 인제 등 8개 시.군 산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며, 나머지 10개 시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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