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각종 사건사고로 ‘어수선’

연휴 첫날 각종 사건사고로 ‘어수선’

입력 2010-02-13 00:00
업데이트 2010-02-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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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인 13일 귀성객의 대이동으로 혼잡한 가운데 교통사고와 화재,살인사건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어수선한 설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눈길 크고작은 교통사고 속출

 이날 오전 10시58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안보회관 앞에서 아반떼 승용차와 프린스 승용차,1.5t 트럭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해 아반떼 운전자 이모(32.여)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오전 9시5분께 충북 괴산군 청안면 지방도에서 청안면 방면으로 가던 베르나 승용차(운전자 장모.43)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장씨의 아들(15)이 현장에서 숨지고 장씨와 아내(41),딸(13)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인천에 거주하는 장씨 가족은 이날 고향인 청안면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 오전 10시께 충남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161.4㎞ 지점에서 스포티지 승용차와 화물트럭,아반떼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차량이 두 개 차로에 걸쳐 뒤엉기면서 이 일대에서 한동안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앞서 오전 9시10분께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 39번 국도에서 유모(45)씨가 몰던 에스페로 승용차가 마주오던 시외버스와 충돌해 유씨와 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이 중상을,버스승객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오전 3시40분께는 강원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 오크밸리 후문 내리막길에서 리오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배수로에 빠지고 뒤따르던 관광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해 8명이 다쳤다.

 또 오전 0시25분께는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의 한 도로에서 액티언 승용차와 토스카 승용차가 추돌해 액티언 승용차에 탄 오모(31)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살인도 잇따라

 이날 오전 11시17분께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 A 아파트 김모(33) 씨의 집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혼자 있던 김 씨가 숨졌다.

 불은 아파트 내부 120여㎡를 거의 모두 태우고 20여 분만에 꺼졌으며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앞서 오전 2시16분께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4층 A(68) 씨 집에서 불이 나 내부 82㎡ 중 66㎡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다.

 집안에 있던 A 씨 부부와 아들(41)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1층에 설치한 안전매트로 뛰어내려 대피했지만,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전 5시51분께는 충북 청원군 남이면 문동리의 한 도로에서 쏘나타(소유주 박모.46) 승용차가 불에 타 전소했으며 차량 내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살인사건도 발생해 오전 5시16분께는 대전시 동구 용전동 양모(46)씨 집에서 양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이모(43.여)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5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또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이날 전화방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로 김모(3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12일 오전 3시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화방 종업원인 이모(45.여) 씨의 온몸을 때리고 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현금과 팔찌 등 130만원 상당을 갖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력 등 전과 18범 병원치료 중 도주사건도

 이밖에 강도강간 피의자가 병원에서 치료 중 도주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도주 경위를 조사하면서 뒤를 쫓고 있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5시30분께 수원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폐암치료를 받던 강도강간 피의자 김모(49) 씨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

 성폭력 등 전과 18범인 김씨는 최근 수원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강간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요구해 이날 새벽 병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김씨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수색과 검문을 펼치고 있으며 도주 당시 경찰이 피의자 감시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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