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에게도 기숙사 배정합니다”

“졸업생들에게도 기숙사 배정합니다”

입력 2010-02-17 00:00
업데이트 2010-02-17 00: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건대 취업준비생에 첫 개방

건국대는 새 학기부터 졸업을 하고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기숙사 입사 신청 자격을 준다고 16일 밝혔다. 건국대 관계자는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우선 배정한 다음 미취업 졸업생들에게 방을 배정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졸업생에게 기숙사를 개방하는 것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졸업생은 재학생과 마찬가지로 한 달에 32만 5000원을 내고 식당과 운동시설, 도서관 등 학내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기숙사에 살면서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곧바로 나가지 않고 사내 연수 등 정착에 필요한 기간 동안 더 지낼 수 있다. 최대 3학기까지 있을 수 있다.

이번 학기에 졸업생 50여명에게 기회를 주고, 반응이 좋으면 수용인원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건국대 측은 이달 말 961명을 들일 수 있는 제2기숙사를 개관하면 모두 307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돼 졸업생에게 방을 내주더라도 재학생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경 건국대 기숙사 관장은 “졸업생들이 기숙사를 나가면 갈 곳이 없어 대부분 학교 근처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기숙사에 좀 더 입주할 수 없느냐.’는 문의를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경제학과 3학년 최성현씨는 “요즘 같이 취업이 안 될 때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여유를 갖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2-17 15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