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사퇴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사퇴

입력 2010-03-20 00:00
수정 2010-03-20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MBC관련 발언 물의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신동아 보도 관련 파문과 관련해) 오후 4시쯤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방문진에 공식 통보했다.”며 “아울러 방문진 이사직 선임권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방문진 관계자도 “김 이사장이 이번 보도와 관련한 이사회가 끝난 직후 방문진에 구두로 자진사퇴를 표명했으며, 다음주 초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이미지 확대
사퇴 직전의 김우룡이사장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발언 파문’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19일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 도중 퇴장한 뒤 오후 4시께 사퇴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사퇴 직전의 김우룡이사장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신동아 발언 파문’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19일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사회 도중 퇴장한 뒤 오후 4시께 사퇴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앞서 방문진은 김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 김 이사장의 해명을 듣고 곧바로 퇴장시킨 뒤 “김 이사장의 발언 때문에 이사장 직위 유지가 부적절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김 이사장이 조속히 스스로 진퇴 문제를 판단해 주기 바란다.”며 김 이사장을 압박했다.

김 이사장은 17일 발행된 신동아 4월호에 “김재철(MBC)사장은 좌파 대청소를 위한 청소부 역할을 했다.”는 등 김 사장의 선임과정과 엄기영 전 사장 사임과정에 대해 직설적으로 표현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19일 개최될 예정이던 김 사장의 취임식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0-03-20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