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검찰조사서도 “기억 안난다”

김길태, 검찰조사서도 “기억 안난다”

입력 2010-03-22 00:00
업데이트 2010-03-22 13: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산지검,이양 시신 재감정 의뢰하기로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살해 피의자인 김길태(33)가 검찰조사에서 핵심적인 혐의에 대해서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부산지검 김경수 1차장 검사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가 시신 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도 납치와 강간,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 없다는 진술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은 시신 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기억없다’고 말하는 등 경찰 조사와 현장검증 때의 태도와 변화가 없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의 납치·살인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이양 시신의 부검결과를 서울대 법의학연구소와 국과수 등에 재감정을 의뢰해 시신에서 확보할 수 있는 증거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신 유기를 목격한 사람 등 3~4명의 참고인을 불러 보강조사를 마쳤으며,경찰로부터 넘겨받은 4천페이지 분량의 수사자료를 분류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달 19일 검찰에 송치된 김은 낮에는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밤에는 부산구치소에 다른 수용자와 섞여 지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