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잠수정 개입 가능성 낮다”

軍 “北잠수정 개입 가능성 낮다”

입력 2010-04-02 00:00
업데이트 2010-04-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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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 “사고 인근지역서 활동 정황 발견 못해”

국방부는 1일 북한군의 잠수함 또는 잠수정이 천안함 침몰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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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 이영기 대령이 1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천안함 침몰 당시의 열상감지장비(TOD) 동영상 초반부 화면을 설명하고 있다. 천안함 함수 부분이 기울어진 채 침몰하고 있는 가운데 오른쪽에 절단면이 보인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합동참모본부 이영기 대령이 1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천안함 침몰 당시의 열상감지장비(TOD) 동영상 초반부 화면을 설명하고 있다. 천안함 함수 부분이 기울어진 채 침몰하고 있는 가운데 오른쪽에 절단면이 보인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 관련 국방부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국방부는 다양한 정보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고, 특히 잠수함(정), 반잠수정 등과 같은 선박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철저히 추적 관리하고 있다.”면서 “사고 당일의 움직임 여부도 당연히 파악했으며, 당시 사고 인근지역에서 북한의 잠수함(정) 활동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투입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현재는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사고 당시 천안함은 승인된 정상적인 경비구역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백령도에 다소 근접해 기동한 것은 북한의 새로운 공격형태에 대응하여 경비작전시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국방부는 사고 직후 인근 속초함에서 발포한 것과 관련, “천안함 침몰로 2함대사령부가 해상경계태세를 A급으로 격상 발령한 상태에서 북방한계선(NLL) 남단에서 경계를 서던 속초함의 사격통제 레이더에 백령도 북방에서 42노트(시속 77.7㎞)로 고속 북상하는 물체가 포착되자 이를 적 함정이 천안함을 공격한 뒤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2함대사의 승인을 받아 경고사격 후 격파사격을 5분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천안함의 사고발생 시각을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쯤으로 다시 정정했다.

군은 26일 밤 사고 직후 해병부대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한 40분 분량의 침몰 장면 영상을 전부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천안함은 선체 중앙 부분에 있는 가스터빈실이 칼로 잘린 듯 곡선형태로 절단됐다. 처음부터 함미는 바닷 속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았으며 함수만 보였다. 영상은 사고 당일 백령도 기지에서 TOD 운용병이 폭발음을 듣고 상급부대에 보고한 뒤 오후 9시23분46초부터 녹화한 것이다.

군은 천안함의 사고 당일 교신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상연 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2010-04-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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