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화물선 혐의확정 10일 이상 걸릴듯

캄보디아 화물선 혐의확정 10일 이상 걸릴듯

입력 2010-04-04 00:00
업데이트 2010-04-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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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밤 서해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금양98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의 혐의를 확정하는 데 10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부터 인천해경에 임의동행해 조사한 사고 당시 화물선 당직자인 1항사 탄트 진 툰(37.미얀마 국적)씨가 시료 분석 결과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면 충돌 혐의를 인정할 뜻이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 확정은 화물선의 항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지지만 무엇보다 선원의 진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료 채취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해경은 캄보디아 화물선의 구형선수(球型船首)에서 금양98호와 부딪혀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페인트 시료와 금양98호와 같은 선단인 금양97호에서 채취한 시료를 5일 국과수에 보낼 예정이다.검사는 10일 이상 걸린다.

 해경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재 대청도에 정박시켜 조사중인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과 인천해경에서 조사중인 탄트 진 툰 씨의 거취를 어떻게 해야할 지 논의중이다.

 한편 3일 오후 7시15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27마일(50km) 해상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은 당초 발표됐던 유수프 하에파(35.인도네시아 국적)씨가 아닌 캄방 누르카효(36.인도네시아 국적)씨로 확인됐다.

 캄방 누르카효씨의 시신은 4일 낮 12시 경비함정을 이용해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들어올 예정이다.

 침몰한 금양98호 탑승 선원 9명 가운데 김종평(55)씨와 캄방 누르카효씨 등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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