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공사장 매몰…1명 사망·6명 구조

부산 아파트 공사장 매몰…1명 사망·6명 구조

입력 2010-04-05 00:00
업데이트 2010-04-05 13: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하 수영장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거푸집 무너져

 5일 부산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인부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이중 1명이 숨지고 6명은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4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 모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의 지하 수영장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이모(48)씨는 의식을 잃은 채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2시간여만에 숨졌고 윤모(58)씨 등 6명은 타박상,골절 등의 중경상을 입고 인근 부민,성심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매몰 당시 공사장 인부 중 상당수는 신체 일부가 보이는 상태로 매몰 정도가 심하지 않았으나 숨진 이씨는 척추 부위 등을 심하게 다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은 가로 30m,세로 16m 규모의 아파트단지내 지하 수영장이다.

 아파트 시공사는 이날 매몰사고가 나자 전 작업장의 공사 진행을 중지시켰다.

 매몰사고가 난 인근 아파트 동에서 작업을 하던 한 근로자는 “‘쾅’하며 무너져내리는 소리가 마치 지진 소리처럼 크게 들렸다”며 “119에 구조돼 나오는 사람들을 보니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이날 사고가 지하 수영장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무게를 이기지 못한 거푸집이 붕괴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사장 관계자 등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한 공사장 안전시설을 설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공사장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