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사망선원 빈소에 뒤늦은 조문 발길

금양호 사망선원 빈소에 뒤늦은 조문 발길

입력 2010-04-10 00:00
업데이트 2010-04-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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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가 조업해역으로 복귀 중 실종된 금양98호 사망선원 빈소에는 사고 9일째인 10일에도 뒤늦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박찬석 인천해역방어사령관과 함께 이날 오후 인천시 남구 학익동의 송도가족사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종평(55)씨와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35)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총장은 “해군과 해경은 물론 어선,상선 종사자들은 바다에서 생활하는 같은 식구들”이라며 “나머지 실종자들을 빨리 찾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대화하자”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박선영 의원과 함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한 뒤 중구 연안동주민센터에 모인 실종 선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대표는 “고인들의 희생이 보통 죽음과는 다른데 해군 천안함 침몰사고에 비해 관심이 덜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의로운 죽음을 기릴 수 있도록 정부가 충분한 대책을 세워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망선원 빈소에는 김진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장을 비롯한 행안부 공무원 5명과 장자옥 인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 4명도 다녀갔다.

 한편 람방 누르카효씨의 시신은 하루 전인 9일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인계,본국으로 운구됐으나 김종평씨는 법적 연고자가 없어 시신이 수습된 지 8일째를 맞았지만 발인이 미뤄진 채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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