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4번째 체인 작업은 일시 중단
천안함 침몰사고 24일째인 18일 함수 인양을 맡은 민간업체는 인양에 필요한 4개의 체인 중 3번째 체인 연결에 성공했다.해군 관계자는 “인양팀이 유속이 느린 정조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작업을 해 오늘 오후 1시30분께 직경 90mm의 3번째 체인을 함체와 대형 해상크레인에 연결했다”라고 말했다.
함수 3번째 체인 연결 완료
천안함 함수 인양작업에 필요한 4개 체인 가운데 3번째 체인의 연결작업이 18일 완료됐다. 사진은 이날 백령도 해상에서 작업 중인 해상크레인.
연합뉴스
천안함 함수 인양작업에 필요한 4개 체인 가운데 3번째 체인의 연결작업이 18일 완료됐다. 사진은 이날 백령도 해상에서 작업 중인 해상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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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관계자는 “현재 백령도 해역에 30노트의 강한 바람과 2.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한동안 강한 바람 등 기상 악화로 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번째 체인까지 연결이 완료되면 인양에 들어가지만 그 전에 함체가 오른쪽으로 90도 누워 있어 함수를 먼저 세워야 한다. 함수가 가라앉은 해역은 해심 25m인데 높이 25m가량의 함체를 세우는 과정에서 함교 꼭대기 레이더 등이 물 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백령도 사고 해역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 유속이 빠른 ‘사리’ 기간이 지난 17일로 끝남에 따라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인양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백령도=연합뉴스